옛 731부대원 참회에…中 "日, 침략 역사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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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731부대 출신이 중국을 찾아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한 데 대해 중국 정부도 "일본은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에서는 옛 731부대 출신인 시미즈씨가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한 일을 현지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화제가 됐다.
시미즈씨는 같은 날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과거 731부대 본부 건물 등을 찾아 당시 일본군이 벌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증언하고 참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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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日 세균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731부대 출신이 중국을 찾아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한 데 대해 중국 정부도 "일본은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 731부대원 시미즈 히데오씨의 증언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고 직시하려는 시미즈씨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은 공공연히 국제법을 위반하고 중국 인민들에게 끔찍한 세균전을 일으켰다"며 "잔인무도한 인간 생체실험을 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군국주의가 세균전을 일으켰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부인하거나 발뺌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은 국내외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쳥하고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정확히 인식하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 인민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역사를 거울삼아 잔재를 청산하고 과거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에서는 옛 731부대 출신인 시미즈씨가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한 일을 현지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화제가 됐다. 시미즈씨는 같은 날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과거 731부대 본부 건물 등을 찾아 당시 일본군이 벌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증언하고 참회했다.
1945년 당시 14살이었던 시미즈씨는 하얼빈 731부대로 가서 약 4개월간 소년병으로 복무했으며 해당 기간 생체실험 등 일본군의 만행을 목격한 뒤 평생 죄책감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던 중 2016년부터 용기를 내 자신이 과거 731부대 소년병 신분이었던 점을 밝히고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증언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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