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 100GW 시대, 더 급해진 추가 원전과 송전망 확충[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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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속속 경신하고 있다.
전력 여유분을 나타내는 예비율도 한 자릿 수로 떨어지는 등 수급이 갈수록 빠듯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전력거래량을 기준으로 여름철 소비 최대치 경신은 세 차례, 예비율이 10% 미만인 날도 이틀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전력 소비 최대치 경신이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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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속속 경신하고 있다. 전력 여유분을 나타내는 예비율도 한 자릿 수로 떨어지는 등 수급이 갈수록 빠듯해지고 있다. 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3시 자가 태양광발전까지 총망라한 전력 총수요는 102.3기가와트(GW)를 기록, 지난해 8월 7일의 역대 최대치(100.6GW)를 넘어섰다. 지난 7일(100.2GW)을 시작으로, 하루 최대 전력 소비가 100GW를 넘는 상황이 뉴노멀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예비율은 이날 8.8%(8.4GW)로 내려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전력거래량을 기준으로 여름철 소비 최대치 경신은 세 차례, 예비율이 10% 미만인 날도 이틀에 달한다. 전력 비상 상황이다.
향후 상황도 여의치 않다. 기업들의 휴가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8월 둘째 주가 소비 피크 시기로 예상됐지만, 폭염이 앞으로 최소 열흘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전력 소비 최대치 경신이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발전소·송전선 등에 한 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바로 전력 부족에 직면할 처지다.
게다가 전력 수요는 빠르게 팽창할 수밖에 없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만 2050년까지 10GW의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 수도권 소비의 4분의 1 규모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도 급증할 게 분명하다. 지난 5월 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안은 2038년 수요가 2023년보다 30.6GW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전력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 정부는 11차 계획안에 1.4GW급 원전 3기 추가 건설을 담았지만, 더 확대해야 한다. 계획 추진 속도도 높여야 한다. 노후화한 송전선 보완과 확충도 급선무다. 동해안∼신가평 초고압직류송전선, 호남∼수도권 간 서해안 해저사업 등 이미 수년이나 지체된 계획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 양질의 전력 확보는 국가 경쟁력에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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