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저히 못살겠다” 분양가 평당 4천만원 돌파…인천·경기로 밀려나가는 수요자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8.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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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6월 4190만4000원으로, 전월(3869만8000원)과 비교해 약 8.28%(320만6000원) 상승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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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분양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건비, 건설 자잿값 상승 영향인데, 여기에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주택 세입자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장벽이 높아지자 수요자들이 인접지인 인천·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6월 4190만4000원으로, 전월(3869만8000원)과 비교해 약 8.28%(320만6000원)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3192만7000원)과 비교하면 약 31.25%(997만7000원) 올랐다. 매월 분양가가 발표될 때마다 거침없이 오르면서 4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신규 분양뿐 아니라 전세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3.3㎡당 194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879만원) 대비 약 4.1%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월(1873만원) 이후 1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전셋값은 6억288만원(2023년 7월)에서 6억2703만원(2024년 7월)으로, 2415만원 뛰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살이를 접고 인천·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 24만9907명 중 인천·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17만3956명으로 약 69.6%를 차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인천 송도 등 인천·경기권 분양은 이어지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이달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전용 59~84㎡, 197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걸어서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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