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룬 리디아 고 “여전히 메이저 우승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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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
자신이 오랫동안 도전했던 목표 2개를 동시에 달성한 리디아 고는 "코치 중 한 명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고 나는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선수 본능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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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메이저 2승 포함 20승
올림픽 제패로 오랜 목표 달성
기자회견서 “초현실적인 결과
나를 위해 또 메이저 우승 도전”
골프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이 마르다.
리디아 고는 최근 끝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년 도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은 물론, 금·은·동 모든 메달을 갖게 됐다. 특히 파리올림픽 금메달은 리디아 고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오랜 목표를 달성하게 해주는 마침표가 됐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2012년과 2013년 LPGA투어에서 차례로 우승을 경험했고 2014년부터는 정식 프로선수로 경기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년의 선수 생활 동안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우승 20회를 달성했다. 2015년과 2022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2021년부터 2년 연속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었다. 2014년엔 역대 최연소 LPGA투어 신인상, 2015년 상금 1위까지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사실상 모든 것을 경험했다.
리디아 고는 데뷔 초부터 30세까지만 ‘선수’로 활약하고 제 2의 삶을 살겠다고 약속했던 터라 이번 올림픽 금메달은 어쩌면 본인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선수로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
리디아 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주 던도널드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울었다는 이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정말 초현실적인 결과라 다시 눈물이 날 뻔했다”고 기뻐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도전했던 목표 2개를 동시에 달성한 리디아 고는 “코치 중 한 명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고 나는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선수 본능을 감추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과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하며 “나를 위한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지만 멍한 상태로 LPGA투어에 참여하진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올해가 내가 투어에서 경쟁하는 마지막 해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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