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 저렴하네”…분양가 인상·물량 감소에 기분양 단지 수요↑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8. 14.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년 6개월가량 걸리는 만큼 분양 당시에 인기가 없었더라도 입주하고 나서 시세가 훌쩍 오르는 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조감도. [사진 출처 = 우미건설]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분양가는 3.3㎡당 1518만원이었지만 2024년에는 1976만원으로 30.17%(458만원) 올랐다.

입주물량은 점점 줄고 있다. 2023년 36만1844가구였던 입주물량은 2024년들어 35만5946가구로 줄었다.

2025년에는 24만8039가구로 10만가구 이상이 줄어들며, 2026년에는 14만7141가구로 올해보다 20만 가구 이상이 줄게 된다.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는 기존 분양한 신규 아파트로 눈길이 몰리고 있다. 청약 당시 바로 완판이 안 됐던 아파트도 속속 계약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올 1월 분양해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가 최근 완판됐고, 3월 검단신도시에 분양해 평균 3.64대1을 기록했던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도 계약이 완료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년 6개월가량 걸리는 만큼 분양 당시에 인기가 없었더라도 입주하고 나서 시세가 훌쩍 오르는 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기존 분양한 단지들의 문의가 늘고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울산에 5월에 분양한 ‘라엘에스’는 지난 7월 말 완판 소식을 알렸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가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수요자 부담을 줄이면서 계약 건수가 늘고 있다.

중도금 대출 실행 전인 올해 9월이면 전매가 가능하고, 전용 59㎡ 기준 3억원대의 합리적인 집값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주변에 구도심 정비사업 24개 구역을 통해 향후 3만2674세대에 달하는 뉴시티가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의 블랑 써밋 74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부산 하버시티’ 최대 수혜 단지이자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하이엔드 주거상품이다.

광주에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잔여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최근 계약자들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멤버스’를 운영하기도 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