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74개 마을 점령…러 병력, 본토 방어 위해 일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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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74개 마을을 점령하고 계속 전진 중이라며 러시아가 평화 회복에 동의하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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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74개 마을을 점령하고 계속 전진 중이라며 러시아가 평화 회복에 동의하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미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우크라이나군 대변인도 폴리티코에 "러시아 일부 병력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에서 철수해 쿠르스크를 포함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부대"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저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 74개 정착촌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 군은 1~3㎞씩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약 1000㎢ 면적의 러시아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약 1.65배 규모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쿠르스크 공격 목적이 러시아 영토 점령이 아닌 우크라이나 영토 보호라고 밝혔다. 헤오르히 티키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 영토를 차지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회복에 빨리 동의할수록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빨리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우크라이나가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도발한 것이라며 "민간인, 민간 시설을 무차별 공격하고 원자력 시설을 위협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협상할 수 있냐"고 우크라이나군을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빠르게 병력과 장비를 잃고 있으며 쿠르스크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오히려 1.5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며칠 동안 포크롭스크를 향해 계속 진군했다. 포크롭스크는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이나의 작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물류 허브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이 지속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WSJ은 "러시아 본토에 병력이 추가 투입되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도 침공군을 늘리면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선에 병력과 장비가 부족해져 키이우 방어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NN도 "러시아 지원군이 추가 투입되면 우크라이나가 현재 점령 중인 영토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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