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2호기 탱크서 오염수 25t 누수…"외부 누출은 없어"

"건물 내 누수…배수구 통해 건물지하로 흘러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 사용후핵연료 냉각풀 수위를 확인하고 있는 탱크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약 25t이 유출됐다고 14일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냉각풀에 대한 물 투입을 중단한 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핵연료 냉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한 외부로 오염수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출된 오염수는 배수구를 통해 건물 지하로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2호기 원자로 건물 5층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 냉각풀 만수를 확인하기 위해 넘친 물은 탱크로 넣고 있다. 지난 9일 이 탱크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저하된 것을 한 직원이 발견했다.

카메라 등으로 확인한 결과 냉각풀의 수위는 내려가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탱크에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냉각풀에 대한 물 투입을 중단했다.

이후 탱크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로봇을 통해 건물 내부를 조사했다. 건물 3층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누수량은 약 25t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이번 주 다시 조사용 로봇을 건물 내부로 투입해 누수 발생 장소, 원인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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