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논란 속 BTS 맏형은 굳건…진, 올림픽 성화 봉송에 한라산 등반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BTS 맏형 진의 단독 예능이 공개돼 화제다.

BTS 유튜브 채널 'BANGTAN TV'(방탄TV) 측은 지난 13일 웹예능 '달려라 석진' 첫 에피소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진은 "제가 전역한 지 5일 됐는데 한라산 등반에 나선다"며 "이건 재미보다는 포부"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편은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진이 계획한 등산로는 거리 9㎞ 이상으로, 왕복 9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진은 "원래 테니스공 1000개 때리는 것부터 하려고 했다"며 "근데 냅다 한라산 등반부터 하게 됐다"고 웃었다.

BTS 진은 등산 4시간20분 만에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그는 "전역 5일 만에 백록담을 직접 보다니 제가 해냈다"고 소리쳤다.

군대에서 특급전사 자격을 따낸 진은 하산 때도 엄청난 체력을 보였다. 그를 따르는 제작진이 힘들어서 뒤처지는 상황도 펼쳐졌고, 진은 하산 중간중간 멈춰 제작진을 기다렸다.

산에서 내려온 진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과 등산을 모두 끝냈다"며 "이번 코스는 (BTS 막내) 정국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는 같이 안 갈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근 전역한 BTS 진은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해 세계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