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합의 법안 내라"…최민희, '과학기술 무관심' 비판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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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과방위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질의 시작 전 여야 간사를 향해 "과학기술 관련 제1법안소위, 그리고 방송통신·ICT 관련 제2법안소위 (법안을) 왜 안 내십니까"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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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론에 과학기술 무관심하다는 기사 나오나…이제 직접 개입할 것"
(서울=뉴스1) 박소은 임윤지 유수연 기자 = 여야가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과방위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질의 시작 전 여야 간사를 향해 "과학기술 관련 제1법안소위, 그리고 방송통신·ICT 관련 제2법안소위 (법안을) 왜 안 내십니까"라고 질타했다.
최 위원장은 "초기부터 말씀드렸다. 어차피 방송 관련 갈등 사안 때문에 과방위가 시끄럽게 갈등하면서 답을 찾아갈 것이다"라며 "(과방위 담당으로) ICT와 과학기술 (분야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하고 협의해서 통과시킬 법안은 가능하면 빨리 신속하게 발의해 주시고, 소위를 빨리 열어서 의논해 달라고 간사님께 공히 몇 번을 부탁드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왜 계속 언론에 과학기술 쪽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기사가 나오게 만드십니까"라고 언성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김현 의원은 여야 합의 법안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두고 "1 소위 관련된 법안이 10개가 있고, 2 소위 관련된 법안이 10개, 방통위 소관 법안이 12개가 있다. 1·2 소위를 다음 주에 열어서 논의키로 했는데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순연시켰지 않나"라며 "제가 분명히 어제 과방위 행정실에 법안을 다 올리라 했다. 성실하게 신의를 지킬 수 있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 간사 최형두 의원은 "업무 중 소위를 굉장히 길게 해야 하는데, 본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거의 없었다"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우리 위원장께서 지적하신 대로 소위 활동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자꾸 상황이 나빠지니까 이 (여야 합의 법안) 문제에 집중해서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 위원장이 "오늘까지 (여야 합의 법안을) 올리겠다. 가져오라"라고 압박하자, 김 의원은 "행정실에 법안과 관련 의견을 준비해 제출해야 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여야 간사들이 비쟁점 법안을 당장 상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자, 최 위원장은 "제가 두 간사님을 너무 믿었다"라며 "지금 두 분이 말이 다르니까 앞으로 제가 직접 개입해서 과학기술과 ICT 부분을 챙기겠다. 그리고 법안소위를 열라고 하면 여십시오"라고 압박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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