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역사 부정하는 정권은 몰락"…연일 '친일정권' 공세

박경준 2024. 8. 14.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뉴라이트' 논란이 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고리로 윤석열 정권을 '친일 매국 정권'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친일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놓고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친일 매국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부 규탄 회견…내일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 불참
친일찬양자 공공기관 임명 금지법·경술국치 추념일 지정 결의안 발의
광복 79주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복 79주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24.8.1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뉴라이트' 논란이 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고리로 윤석열 정권을 '친일 매국 정권'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은 해방의 기쁨을 나누고 선열의 독립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지만 올해는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핵심 요직에 친일 뉴라이트 세력을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고 망국적인 일본 퍼주기에 정권 전체가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를 부정하고 민심에 맞서는 정권은 반드시 몰락한다"며 "친일 독재를 미화하고자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려던 박근혜 정권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대신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조국혁신당, 진보당,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와 함께 '광복 79주년 국회-시민사회 1천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친일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놓고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친일 매국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독립기념관장 임명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친일 미화나 역사 왜곡을 방지하는 법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역사 왜곡과 굴종 외교를 저지하고,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태 의원은 친일·반민족행위를 찬양·고무·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한 사람을 공공기관 직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임명·위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경술국치일(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한 날)인 8월 29일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