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내세운 엔씨...박병무 대표 "10년 이상 지속 성장할 토대 만든다"

김영욱 2024. 8.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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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2025년엔 완전히 새롭게 변모한 엔씨소프트를 보여드리겠다. 이 일환으로 일부 기술·사업지원조직을 분할한다. 신설법인은 추가사업 발굴 기회와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신설 회사들은 기술지원조직의 전문성을 활용해 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본연의 경쟁력을 지키고, 지속 성장의 기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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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큐에이·아이디에스 등 2개 비상장법인 10월 1일 출범
조직 효율화와 신작 출시 병행...택탄·아이온2·LLL 2025년 출시
박병무 공동대표가 14일 판교 R&D 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 판교 R&D 센터. 엔씨소프트 제공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2025년엔 완전히 새롭게 변모한 엔씨소프트를 보여드리겠다. 이 일환으로 일부 기술·사업지원조직을 분할한다. 신설법인은 추가사업 발굴 기회와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4일 판교 R&D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을 10월 1일 출범할 계획이다. 엔씨큐에이는 품질보증(QA) 서비스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 △정보 기술·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할로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신설 회사들은 기술지원조직의 전문성을 활용해 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본연의 경쟁력을 지키고, 지속 성장의 기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엔씨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창사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를 꾸렸으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족경영'도 탈피했다. 윤송이 사장이 맡았던 엔씨 웨스트는 박병무 대표가 겸직, 동생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엔씨 아메리카·재팬·타이완 대표를 내려놨다.

이와함께 인력 규모를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이는 가운데 임원 20%를 해임, 임원의 연봉과 인센티브도 감축했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공동대표 취임과 동시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언급한 바 있다. 5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점진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8월 호연을 시작으로 TL 글로벌, 블레이드&소울 2 중국 등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내년엔 택탄, 아이온2, LLL 등 출시와 함께 새로운 퍼블리싱 사업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엔씨는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노력한다. 박 대표는 "누가보더라도 엔씨가 10년 이상 지속 성장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느낄 때까지 경영 효율화를 하겠다"며 "지난달 자사주 매입으로 약 10%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초과하면 자사주 소각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내년 정기주총까지 계획을 마련해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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