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찰위성 1호기 北 감시 임무 시작… “전투용 적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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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킬체인(북한 핵무기 선제타격 체계)'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인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1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의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 첫 위성인 정찰위성 1호기가 전날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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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킬체인(북한 핵무기 선제타격 체계)’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인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1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의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 첫 위성인 정찰위성 1호기가 전날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1호기는 우주환경에서 초기운용점검과 우주궤도시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왔다.
군의 425사업은 내년까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임무를 개시하게 된 1호기는 EO·IR 위성으로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했다. 전자광학 카메라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방식이다.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외선 센서로는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물체의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을 검출해 영상정보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425사업에 따라 위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될 경우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징후를 탐지할 수 있다. 또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추게 된다. 방사청은 "위성 1호기는 우리 군 최초의 독자적 감시정찰 위성으로, 우리 군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지역을 촬영할 수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통해 각종 표적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우리 군은 신속한 징후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해 초소형 위성체계도 개발 중”이라며 “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 위성 대비 압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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