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명예의 전당 입성' 리디아 고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

김도용 기자 2024. 8. 14.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곧 펼쳐질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11일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쉬지 않고 15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 출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선수 생활 마지막 안 될 것"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곧 펼쳐질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11일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쉬지 않고 15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는 "아직도 올림픽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 금메달이 들어있는 가방을 열어보지 않았다"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도 시상식 이후 본 적이 없다. 메달 3개를 함께 놔둘 장소를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골프 최초로 3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6 리우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또한 올림픽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7세 3개월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 2016년 박인비가 작성했던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27세 10개월) 기록을 갈아 치웠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성은 생각도 못 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들은 모두 대단하고 길을 열어주신 분들"이라면서 "최근 일어난 일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몇 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이뤘지만 리디아 고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 전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한 번 더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펼쳐지는 AIG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올 시즌 정말 충격적인 일을 두 차례 겪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계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와 많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LPGA 통산 20승을 기록 중이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두 번뿐이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도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이다.

올해 AIG 여자 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클럽인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리디아 고는 "약 10년 전 아마추어로 이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그 이후 처음으로 여자 대회가 열리는 곳에 다시 참가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경기를 한다는 사실에 설렌다. 모든 가족이 함께할 계획"이라며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로운 대회에 대한 각오와 함께 리디아 고는 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리디아 고는 한때 30세까지만 선수로 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많은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면서 "골프 선수를 할 때 성적이 나쁘면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좋을 때는 영원히 계속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 적어도 올해가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