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이재명, 김경수 지명직 최고위원 고려할 듯"

"획기적이고 참신한 결단 많이 내려"
"김경수, 비명계 구심점 가능성 없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가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최고위원 지명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란 시각을 내놨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4. [사진=뉴시스]

장 의원은 지난 13일 YTN 뉴스ON 인터뷰에서 "만약 김 전 지사가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도 이 전 대표가 고려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2년간 이재명 전 대표와 지도부에서 일하면서 느낀 건 아주 획기적이고 아주 참신한 결단을 많이 내리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대표적 영남 정치인이고, 또 경남지사를 지낸 분"이라며 "빨리 정계에 복귀해서 영남지역 발전을 위해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내에서 김 전 지사에게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는 인사들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말하자 장 의원은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오히려 민주당의 영남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 전 지사가 영남 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훨씬 더 민주당의 활동과 외연 확장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오히려 (김 전 지사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과 통로를 더 열어줄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가 활약할수록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것 아니겠냐,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