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와 헌터, 올림픽 금메달과 패럴림픽 도전...두 사람의 뜨거운 응원

최대영 2024. 8. 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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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타라가 미국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후, 헌터는 패럴림픽 개막(현지시간 8월 28일)을 앞두고 다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이제 파리에서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 타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편 헌터의 패럴림픽 출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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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그녀는 9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으로 뛰어올라 남편 헌터 우드홀(25)에게 안겼고, 헌터는 “당신이 올림픽 챔피언이야!”라고 외쳤다. 타라는 “맙소사”라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타라는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말 잘생겼더라.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유머러스하게 회상했다. 이제 금빛으로 물든 아내의 시간 뒤에는 남편 헌터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헌터 우드홀은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프랑스에 남아 경기를 준비 중이다. 타라가 미국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후, 헌터는 패럴림픽 개막(현지시간 8월 28일)을 앞두고 다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USA투데이와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우드홀 부부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며 그들을 ‘트랙&필드 파워 커플’로 칭하고 있다.
헌터는 1999년 종아리뼈의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으며, 부모의 결정으로 두 다리를 절단하고 성장했다. 11세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그는 공립학교에 입학한 후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지만, 가족의 꾸준한 지원 속에 달리기를 계속했다”고 회상했다.

2015년 헌터는 미국 장애인 육상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200m(T44) 은메달, 400m(T44)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내 타라와의 인연은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시작되었고, 둘은 곧 장거리 연애를 하며 서로를 지지해왔다. 2019년 멕시코에서 약혼한 후, 2022년에는 결혼에 이르렀다.

타라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멀리뛰기 6위를 기록했으며, 헌터 또한 도쿄 패럴림픽에서 400m(T62) 동메달을 따냈다. 이제 파리에서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 타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편 헌터의 패럴림픽 출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헌터는 9월 1일 100m(T64) 예선으로 패럴림픽 일정을 시작하며, 이번 대회에서 100m와 400m(T62) 두 종목에 출전해 개인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SNS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 실망하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패럴림픽이 다가온다”고 알리며 아내 타라는 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 부부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하다. 여전히 가끔 싸우고 화해하는 데 누구보다 서로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8월은 남편이 아내를 응원하는 시간이라면, 9월에는 아내가 남편의 경기를 응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스포츠계에서의 사랑과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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