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올림픽 금메달 쾌거 후 "다음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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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앞으로의 목표로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을 설정했다.
리디아 고는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목표에 대해 언급하며,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너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확실한 내 목표"라며, 여전히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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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특히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현재의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로는 8년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확실한 내 목표”라며, 여전히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AIG 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는 골프의 발상지로, 과거 아마추어로 출전했었던 리디아 고는 이곳에서의 경험이 이번 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에도 그 성취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꿈이 아닌가 싶었다. 정말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며 금메달을 가방에 넣고 왔지만 아직 열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도쿄 올림픽 동메달도 시상식 이후 본 적이 없다. 이제 매달 3개를 함께 모아둘 장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소감에 대해서도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대단한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감격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몇 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웃으며 전했다.
한편, 과거에는 30세까지만 선수로 활동하겠다고 했던 리디아 고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은퇴에 대한 생각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그는 “골프하면서 힘든 순간에는 그만두고 싶고, 좋은 순간에는 영원히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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