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한 번에 165억원 후원…벌써 ‘오바마’ 소리 듣는 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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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상승세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민주당 내 분위기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돌풍을 일으켰던 2008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더힐이 114개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47.8% 대 46.4%로 1.4%포인트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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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추월 성공·격차 벌려
“오바마 때와 에너지 비슷” 시각
‘오바마의 사람들’도 다수 합류
해리스 부통령 스스로 “우리는 아직 언더독(underdog·약자)”이라고 일컫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추월에 성공하고 격차를 벌리는 등 ‘허니문 효과’의 탄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해리스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인 고향인 샌프란시스코 모금행사에서 1200만달러(약 165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전날인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는 1만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8월이 정치 사이클상 후원금 모금과 유세 흥행이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더힐의 분석이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난 2008년 대선 캠페인이 연상된다는 말도 나온다.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고, 최근 해리스 캠프에 합류한 스테파니 커터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오바마의 대선 승리 이후) 15년간 이런 상황을 본적이 없다”고 적었다.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민주당의 전략가 조엘 페인은 “에너지 상승 양상은 오바마 때 경험한 것에 가장 가깝다”고 밝혔다.
‘오바마의 사람들’ 다수가 해리스 캠프에 합류해 일하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8년 대선 선거운동에 동참했던 데이비드 플러프, 그해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오바마의 승리를 도운 미치 스튜어트,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았던 젠 팔미에리, 오바마의 선거 광고를 담당했던 짐 마르골리스 등이 해리스 캠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더힐이 114개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47.8% 대 46.4%로 1.4%포인트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하루 전 111개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했을 때의 0.3%포인트 우위보다 격차가 커진 셈이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언론 인터뷰나 구체적인 정책제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사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정책과 인식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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