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중 1집은 반려동물 가구…“전시 함께 즐겨요”
[KBS 광주] [앵커]
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많으시죠.
광주 지역도 다섯 집 가운데 한 집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을 데리고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반려동물 입장이 엄격하게 금지된 박물관.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시실로 들어섭니다.
주인은 오랜만에 작품을 즐기고, 반려견도 작품을 응시합니다.
[박용태/광주시 연제동 :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죠. 특히 문화 쪽은…. 영화관도 마찬가지고 식당 같은 곳도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다보니까."]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엿새 동안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동반 관람 행사.
맹견이나 공격성 있는 개가 아니라면 유모나차 이동장을 갖춘 경우 주인과 함께 자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약 14만 가구.
다섯 집 중 한 곳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건데,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은비/광주시 문흥동 : "대형견에 대한 편견이나 강아지들도 문다는 것 때문에 인식이 많이 안 좋기도 한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닌 만큼) 그런 인식 개선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내년에 공공기관과 공원 등지에 개나 고양이를 잠시 묶어두고 건물에 입장할 수 있는 대기 공간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선미/광주시 반려동물복지팀장 :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구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행사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잔디밭에서는 오는 31일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행사도 열립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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