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상반기 영업익 6500억···3년 연속 연간 1조원대 '이상무'

유민환 기자 2024. 8.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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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올해 상반기에만 65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합병을 앞둔 가운데 3년 연속 연간 1조 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지면서 SK가 기대했던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SK E&S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8993억 원, 영업이익 649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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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3.6% 증가···매출도 5조9000억 원으로 2.3%↑
27일 임시주총서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승인 예정
추형욱 SK E&S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 E&S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서울경제]

SK E&S가 올해 상반기에만 65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합병을 앞둔 가운데 3년 연속 연간 1조 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지면서 SK가 기대했던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SK E&S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8993억 원, 영업이익 649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SK E&S는 앞서 2022년 1조7111억 원, 2023년 1조33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선 올해도 1조 원의 영업이익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 E&S는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사업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밸류체인) 완성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의 CI. 사진제공=SK

SK E&S는 연간 500만 톤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다.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도 허가를 받으면서 공급처를 늘리게 됐다. 아울러 현재 공정률 70%를 돌파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내년 하반기 가동될 경우 원가 경쟁력이 높아 추가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오는 2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승인이 이뤄지면 11월 1일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된다. SK E&S는 SK온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 구조를 강화하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SK는 합병 후 양사 간 포트폴리오의 유기적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추형욱 SK E&S 대표는 7일 기업설명회(IR)에서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털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통합 시너지 효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창출해 전체 EBITDA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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