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아, PL 정말 힘들어...겁 주려는 게 아니라 현실적 경고" 토트넘 10년차 손흥민의 진심

김아인 기자 2024. 8. 14.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한국에 입국한 뒤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팀 K리그에 '쿠플영플' 자격으로 참가해 자신의 미래의 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양민혁은 남은 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2025년 1월 정식으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이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에는 손흥민의 영향이 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포포투 DB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여러 이야기를 전하던 중 그는 양민혁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양민혁은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 양민혁은 강원 유스 소속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K리그에 데뷔했다.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현역 선수들 못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그는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35초 만에 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광주FC전에서는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양민혁의 활약은 계속됐다. 라운드 베스트11에 5차례 선정됐고, K리그 최초로 4개월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6월에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현재까지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PL) 빅 클럽과 이적설이 돌았던 그의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으로 밝혀졌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한국에 입국한 뒤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팀 K리그에 '쿠플영플' 자격으로 참가해 자신의 미래의 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양민혁은 남은 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2025년 1월 정식으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이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에는 손흥민의 영향이 컸다. 그는 입단 직후 인터뷰에서 “해외 팀을 가게 되면 적응 문제가 있다.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으로서 적응하기 쉬울 거라 생각했다. 손흥민 선수는 또한 대한민국의 캡틴이기 때문에 팀을 선택하는 데 있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사진=맨 인 블레이저스 캡처

손흥민도 그런 후배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남겼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거다.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게 전혀 쉽지 않다. 언어, 문화, 피지컬, 모든 것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모든 게 완벽해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그에게 이 일로 겁을 주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인 경고를 해주고 싶고 도움이 될 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느끼겠지만, 이곳에는 매일 기회를 잡고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력하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손흥민은 학창 시절부터 타지생활을 했다. 독일의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친 그는 언어와 인종차별 문제로 남모를 고충을 앓기도 했다. 2015-16시즌 토트넘 입단 직후에도 초반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매 시즌 자신의 단점을 고쳐 나가며 성장을 거듭했고, 수많은 커리어를 달성하며 어느새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라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그는 토트넘 주장이자 통산 408경기에 출전해 172골 84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