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콘크리트 '전수검사'해 현장 타설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 개발…전 현장 적용
최초 상용화…"콘크리트 품질 문제 원천 차단" 

DL이앤씨는 현장 콘크리트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장에 반입되는 모든 콘크리트 검사가 가능해져 품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위수량이란 굳지 않은 콘크리트 1㎥에 포함된 물의 양을 의미한다. 단위수량 검사는 콘크리트 배합 시 물의 양이 정해진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배합설계에 적용된 배합수보다 더 많은 물이 포함되면 콘크리트 강도와 내구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품질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사용되는 모든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검사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 여건상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KCS)'에는 현장에 반입되는 콘크리트 120㎥마다 단위수량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 대해 단위수량 파악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DL이앤씨는 콘크리트 시료를 일일이 채취하지 않고도 콘크리트가 펌프카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 이를 통해 현장에 사용되는 모든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에서 콘크리트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화면/자료=DL이앤씨 제공

실시간 측정값은 품질관리 서버를 거쳐 현장에서 모바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단위수량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현장에서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 인력 투입과 소요시간을 줄이면서도 품질 문제 원천차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 기술을 현장에서 수개월에 걸쳐 검증한 뒤 이를 토대로 전 현장에 도입했다"며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건물의 안전과 품질 관리 사각지대를 '제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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