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시간 없다'…해리스, 전대 기간 경합주 출격 검토(종합)[2024美대선]

김난영 기자 2024. 8.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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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민주당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의 꽃' 전당대회 기간에 인근 경합주 출격을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후보가 오는 20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유세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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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화당 전당대회장서 유세 계획…민주당 전대장과 1시간30분 거리
[필라델피아=AP/뉴시스]11월 대선 민주당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의 꽃' 전당대회 기간에 인근 경합주 출격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과 그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6일 필라델피아 유세장에 등장하는 모습. 2024.08.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1월 대선 민주당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의 꽃' 전당대회 기간에 인근 경합주 출격을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후보가 오는 20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유세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20일은 내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이다. 민주당은 오는 19~22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여는데, 밀워키는 시카고에서 92마일(약 148㎞) 떨어져 있다. 육로 이동하면 1시간30분여 걸리는 거리다.

위스콘신은 오는 11월 대선 승패를 결정할 핵심 경합주 중 하나로, 선거인단 10명이 걸려 있다. 선거분석 사이트 파이브써티에잇(538)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최근 3%p 내외로 트럼프 후보를 앞선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구원투수로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주요 격전지에서 지지세를 늘리며 트럼프 우위로 점쳐지던 대선 구도를 바꾸는 중이다. 지난주 이미 한 차례 경합주 순회 유세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이번 유세를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협상 중이라고 한다. 이곳은 지난달 공화당이 나흘에 걸친 전당대회를 통해 트럼프 후보를 공식 지명한 곳이다.

NYT는 이와 관련, "지난달 공화당이 모였던 곳에서 유세를 여는 일은 해리스·월즈 후보와 트럼프·밴스 후보를 극명하게 대조시킬 것"이라고 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나흘 내내 전당대회장을 지켰다.

대통령 후보가 전당대회 기간 다른 곳에 머무는 일이 드물지는 않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노스캐롤라이나 전당대회장에 후보 수락 전날에야 도착했고, 2016년 힐러리 후보도 그랬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5일에는 메릴랜드에서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후보 교체 이후 두 사람이 한 행사에 동시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행사 이후 16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경제 정책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11월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아직은 공화당 다소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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