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만 “앗 뜨거워”…부동산 거래액 2년만에 100조원 돌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8.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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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8% 늘어난 11만9275건, 거래금액은 45.2% 증가한 57조635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32.3% 늘어난 3만3770건, 거래금액은 49.8% 증가한 18조2932억원이었으며, 인천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3.1%, 29.8% 증가한 8072건, 3조193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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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매수세가 되살아나자 매물 가격을 1억원 이상 올려 고쳐 쓴 서울 송파구의 한 중개업소 안내판 모습 [김호영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의 두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14일 부동산플래닛의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총 28만2638건으로 전 분기(25만7401건)보다 9.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30.1% 늘어난 100조950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 17.7% 늘어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2분기(34만6776건, 106조172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3.4%, 2.9%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형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8% 늘어난 11만9275건, 거래금액은 45.2% 증가한 57조63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3.1%, 32.1% 증가한 수치로, 2021년 3분기(16만806건, 61조2668억원) 이후 최대 분기 기록이다.

아파트 거래 증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견인했다. 2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분기보다 80.4% 늘어난 1만6407건을, 거래금액은 98.6% 늘어난 19조8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32.3% 늘어난 3만3770건, 거래금액은 49.8% 증가한 18조2932억원이었으며, 인천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3.1%, 29.8% 증가한 8072건, 3조1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세종(21.5%)과 부산(11.6%), 전북(7.6%) 등 전국 13개 시도의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2분기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7%, 4.6% 증가한 8332건, 1조632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2%, 11.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총 1만2건, 거래금액은 3조6437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7%, 4.4% 늘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10.3%, 18.3%씩 줄어든 수준이다.

아울러 2분기 전국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18.1%,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11.8%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의 거래 증가를 필두로 2년 만에 최대 거래량 및 거래금액을 나타냈다”면서도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상업용·수익형 부동산은 뚜렷한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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