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모두 호실적" 미래나노텍, 상반기 수익성 개선

강경래 2024. 8.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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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미래나노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든 3107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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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6% 늘어난 179억 기록
미래첨단소재 2차전지 소재 판매 3배
상신전자 전기차용 리액터 양산
흡수합병 솔레어 사업부문도 호조
"그룹 차원 지속 성장·실적 향상"
미래나노텍 본사 전경. 미래나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나노텍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미래나노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든 3107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76%, 1127% 늘어난 179억원, 129억원을 기록하며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실적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됐으며, 주요 사업인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은 TV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제된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 외에 지속적으로 해외 거래처 발굴과 함께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월 흡수합병한 솔레어 사업부문(차량용 윈도우필름)도 안정적인 반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미래나노텍그룹 전반적인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솔레어 사업부문은 기존 주력인 윈도우필름 외에도 'PPF' 등 프리미엄 기능성 필름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중이다.

연결 이익이 상승한 주요 요인은 계열사 미래첨단소재가 영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 물량 증가다. 주력 품목인 수산화리튬 가격 하락으로 일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리튬 판매 물량은 3배 정도 증가하면서 순이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미래첨단소재는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반기 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래나노텍그룹 연결 순이익 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해외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거래처 밀착 협력 및 마케팅으로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가전·전기차용 'EMI' 필터에 주력하는 상신전자는 국내외 가전제품의 꾸준한 수요와 함께 전기차용 리액터 등 양산으로 올해 상반기에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한 최대 매출인 649억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전기차 및 전자제품용 신규 모델 개발 참여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 외에도 기반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리미엄 전장용·기능성 필름 및 2차전지 소재 분야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며 "향후 미래나노텍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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