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엔비디아 필적하는 AI칩 10월 출시"

문예성 기자 2024. 8. 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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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0월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의 최신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 출시와 관련, 중국 인터넷 및 통신회사들이 최근 몇주간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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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어센드 910C' 출시 테스트 진행 중"
"고객사 초기 7만개 주문…2조7300억원 규모"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0월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월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화웨이 부스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 2024.08.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0월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의 최신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 출시와 관련, 중국 인터넷 및 통신회사들이 최근 몇주간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어센드 910C의 성능이 엔비디아 H100 칩에 비견될 만하다"고 설명해 왔다.

WSJ는 "이는 화웨이가 미국이 세운 장애물을 돌파하고 미국과 동맹국이 만든 제품에 대한 '중국식 대안'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어센드 910C가 이르면 10월에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화웨이의 최신 AI 칩은 현재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차이나 모바일 등에서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 고객사들이 화웨이로부터 초기에 7만개 이상을 주문했으며 금액으로는 20억달러(약 2조7300억원)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최종 구매는 초기 계획과 다를 수 있고 납품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2019년 5월 안보 우려를 들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 5G망 구축 등 새 사업을 벌이기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첨단 부품과 장비를 조달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맞춰 스펙을 낮춘 세 가지 모델 칩을 출시했는데 H20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H20은 H100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B20이라는 칩을 개발 중이지만, 미국 정부가 규정을 강화하면서 이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승인받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 보도에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전장 대비 6.53% 오른 116.14달러에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를 최고 선호주로 꼽은 점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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