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옛 제자 러브콜 “레길론, 우리 팀으로 와”···페네르바체 급부상, 갈라타사라이·바르사도 영입 관심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28)의 주가가 상종가를 달린다. 튀르키예 두 명문 구단에 스페인 최고 명가가 그를 부른다. 특히 옛 스승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강하게 그를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4일 “레길론 영입을 놓고 두 클럽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두 클럽은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다. ‘피차헤스’는 “두 클럽 모두 유럽 주요 리그 경험이 있지만 토트넘에서 제외된 레길론의 영입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네르바체가 더욱 다급하게 레길론을 찾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 감독을 역임하며 레길론을 잘 아는 모리뉴 감독은 왼쪽 풀백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면서, 레길론을 대체자로 낙점하고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다. 카디오글루를 판 이적 자금이 있는 만큼 “3000만 유로를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서 페네르바체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도 왼쪽 수비 강화를 노리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갈라타사라이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레길론이 팀의 계획에 들어맞는다고 보고 있다. ‘피차헤스’는 “다만, 갈라타사라이는 팀내 외국인 선수가 많아 기존 선수에서 두 명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레길론에겐 더욱 좋은 선택지가 조국 스페인에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그의 영입 의사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지 플릭 감독이 영입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아직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것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는 레길론의 잠재적인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등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레길론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여러모로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레길론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가 올해 초엔 브렌트퍼드에서 임대 생활했다. 이젠 완전 이적으로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토트넘 구상에선 없지만 적잖은 명문 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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