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동 제품, 친환경 100% 글로벌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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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되는 동(구리) 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한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를 통해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다른 동 제련소와 달리 생산되는 동을 모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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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시장서 요구되는 친환경 사양 충족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되는 동(구리) 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한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를 통해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다른 동 제련소와 달리 생산되는 동을 모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아연과 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폐전자제품의 인쇄회로기판(PCB) 등에서 리사이클을 통해 동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과는 달리 별도의 동정광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고려아연 리사이클링 동이 타사 대비 갖고 있는 장점을 객관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용 원료를 활용할 경우 동정광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적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동(구리)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3만톤의 동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증설을 통해 생산하게 될 동 제품 또한 전부 2차원료(자원순환 또는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저감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증설과 순환체계 구축으로 동 제련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동 생산량을 연간 15만톤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7월 미국의 전자폐기물 전문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 홀딩스, 올해 4월 글로벌 메탈 스크랩 전문 기업인 캐터맨을 인수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SGS 인증을 통해 중장기적인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에 따라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리사이클링 제품 인증 외에도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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