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한 발 앞서…구글 '차세대 음성 AI 비서' 내놨다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2024. 8.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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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경쟁사인 애플·오픈AI에 앞서 '차세대 음성 인공지능(AI) 비서'를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접목해 단순히 노래를 틀어주거나 날씨를 알려주는 음성 AI와는 달리, 복잡한 명령을 따를 수 있는 서비스다.

'헤이 구글'이라는 명령어로 AI를 부르고, 정보 검색이나 스마트폰 조작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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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음성 AI와 달리, 복잡한 명령 수행 가능
구글 제공


구글이 경쟁사인 애플·오픈AI에 앞서 '차세대 음성 인공지능(AI) 비서'를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접목해 단순히 노래를 틀어주거나 날씨를 알려주는 음성 AI와는 달리, 복잡한 명령을 따를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음성 AI '제미나이 라이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헤이 구글'이라는 명령어로 AI를 부르고, 정보 검색이나 스마트폰 조작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제미나이가 구글의 자체 서비스인 지메일, 구글 지도, 유튜브 등과 연동될 수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앱을 오가며 복잡한 명령을 따를 수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가수의 투어 일정 사진을 찍고 "내 캘린더에서 이 기간에 다른 일정이 있는지 체크해 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직접 캘린더를 확인하지 않아도 콘서트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 AI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시청하고 있던 동영상에 나온 레스토랑을 구글 지도에 가고 싶은 곳으로 표시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지메일에서 가족이 방문하는 일정을 찾아 읊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기능은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 후 수주에 거쳐 차차 적용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제미나이 라이브는 월 19.99달러(약 2만7400원)짜리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구독한 이용자에게만 제공하고, 당장은 영어로만 작동한다.

구글의 이같은 AI 어시스턴트 전략은 애플의 AI 비서인 시리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 스마트폰 기반 AI 비서 개발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리를 애플 일반 고객들이 사용해볼 수 있는 것은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음달 아이폰16을 출시한 후 한 달이 지난 10월부터 시리 같은 애플 AI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반 사용자는 연말이나 내년이 돼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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