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조정석 "故 이선균, 영화 속 모습 보고 무너졌다" [인터뷰]

정지은 기자 2024. 8. 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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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이 故 이선균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의 변호를 맡은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편, 조정석과 故 이선균의 호흡이 담긴 '행복의 나라'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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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이 故 이선균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의 변호를 맡은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정석은 '행복의 나라'의 화목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그는 "정말 좋았다. 이상할 정도였다. 눈만 봐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끈끈했던 현장이었다. 그래서 마음도 더 편했다. 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현장이 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현장이었다. 편한 가운데 나도 모르는 새로운 호흡들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은 호흡을 함께 맞춘 故 이선균과 유재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셋이 잘 놀았다. 카메라 앞에서도 밖에서도 그랬다. '이 신을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이야기도 없이 카메라 안에 들어가서 슛이 들어가면 눈만 봐도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너무 당연한 것처럼 매 현장이 돌아갔다. 그만큼 좋았다.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도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유재명은 극중 실제 인물이 모티브가 된 전두상 역으로 출연했다. 조정석은 처음 유재명의 분장을 본 때를 떠올리며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그전에도 작품을 많이 했었다. 형님을 잘 아는데 형님한테 볼 수 없던 눈빛을 봐서 무섭고 놀랍고 신기했다. 격분하는 전상두의 모습을 예상했는데 그런 격조 있는 격분은 생경했다. 엄청난 배우라고 생각했다. 첫 대면 신에서 연기에 수긍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행복의 나라'는 故 이선균의 유작들 중 하나다. 조정석은 대면하는 신으로 자주 만난 이선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영화를 처음 볼 때 잘 보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살짝 흔들렸다.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에서 무너지더라"라고 되돌아보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한편, 조정석과 故 이선균의 호흡이 담긴 '행복의 나라'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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