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배우 장국영"…연극 '굿모닝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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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굿모닝 홍콩'을 오는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
연극 '굿모닝 홍콩'은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홍콩에 모인 팬덤 '장사모(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민주화 시위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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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정동극장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굿모닝 홍콩'을 오는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
연극 '굿모닝 홍콩'은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홍콩에 모인 팬덤 '장사모(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민주화 시위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장사모'는 2019년 4월 1일 홍콩 여행길에 올라, 장국영이 영화를 찍은 곳을 순례하며 장국영을 추모한다. 장사모 회원들은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를 오마주(존경의 의미로 특정 요소를 차용하는 것)하기 위해 홍콩 구석구석을 누비는데,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부딪친다. 홍콩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장국영 추모 여행은 차질이 생긴다.
실제 장국영의 열혈 팬인 최원종 연출은 이 작품 곳곳에 장국영의 출연작 속 명장면을 배치했다. 영화 '영웅본색2'의 전화 부스 장면, '천녀유혼'의 키스 장면, '아비정전'의 맘보춤 등으로 묵직한 이야기에 코미디를 곁들인다.
배우 김동현, 정상훈, 최영도, 공재민, 김수아, 김수민 등이 출연한다.
국립정동극장 관계자는 "연극 '굿모닝 홍콩'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을 통해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라며 "불야성의 도시 '홍콩'과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홍콩 배우 '장국영'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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