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내 경의선 철로 철거…부속 건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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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내 경의선 철로와 부속 건물 2개 동을 철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개성공단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개성공단의 남측 출입구에서 약 200m(판문역을 기준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선로 옆 건물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 건물 앞엔 경의선 선로 3개가 있었는데, 모두 해체돼 흙바닥만을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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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내 경의선 철로와 부속 건물 2개 동을 철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개성공단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개성공단의 남측 출입구에서 약 200m(판문역을 기준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선로 옆 건물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 전엔 가로 43m·세로 21m 크기의 하얀색 건물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모습이다.
또 이 건물 앞엔 경의선 선로 3개가 있었는데, 모두 해체돼 흙바닥만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지점에서 선로를 따라 서쪽 개성 방면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에 있던 건물(가로 43m·세로 21m)도 사라졌다.
VOA는 지난달 1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최근 1~3주 사이'에 철거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지난 2001~2008년 경의선과 동해선 북한 측 구간 철도·도로·역사 건설 사업에 1억 3290만 달러 상당의 현물 차관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해체된 선로와 건물에도 이 자금이 투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뒤 남북 교류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김정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북남(남북)교류 협력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경의선의 우리측 구간을 회복 불가한 수준으로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군사분계선(MDL)에서 금강산 쪽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을 철거했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개성역과 MDL을 연결하는 경의선 북측 구간에서 철도 침목과 레일을 철거하는 동향도 확인된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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