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 첫방, 제대로 터졌다…2049-가구 시청률 '동시간대 1위'

강선애 2024. 8. 14. 0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 SBS '정글밥'이 멤버들 간의 환상 케미를 선보이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첫 방송된 SBS '정글밥'은 2049 시청률 1.8%, 가구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5.6%(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화요일 밤 예능존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로써 SBS는 '돌싱포맨'-'정글밥'으로 이어지는 화요일 밤 예능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밥친구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 프로그램이다. 한식의 불모지인 낯선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로 익숙한 한식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의 새로운 도전이 런칭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정글밥' 첫 방송에서 류수영은 "우리의 장이나 한식 조리법을 전수하면 전 세계에서 한식이 살아남게 된다. 그게 정글 오지에 오게 된 이유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류수영의 26년 지기 절친 이승윤은 "수영이가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포트를 제대로 하겠다. 난 13년 동안 불만 피웠다. 걱정 말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윤은 "산에서 필수품이 솥뚜껑이다. 어떤 음식을 해도 맛있다. 마법의 솥뚜껑이다. 한국적인 특색이 있는 것"이라며 자연인 촬영장에서 솥뚜껑을 직접 챙겨 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로 향하게 된 네 사람. 적도를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가야 하는 긴 여정에 시작부터 대형사고가 터졌다. 바누아투 직항 편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파산하며 비행기 표가 공중분해 된 것. 급하게 표를 구한 '정글밥' 멤버들은 경유를 거듭하는 여정을 거쳐 바누아투 수도에 도착했고, 류수영은 "태어나서 온 곳 중 제일 멀다"라며 땅을 밟은 감격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수도 포트빌라에서 하루 묵게 된 '정글밥' 멤버들은 곧장 중앙 시장으로 향했고, 절친 류수영과 이승윤의 텐션에 서인국과 유이는 "아재 감성이다. 오랑캐 웃음소리가 난다"라며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장에서 현지인들을 만난 서인국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래서 (여기가) 행복지수 1위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이 장면은 시청률 5.6%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주문한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뚫어져라 살펴보는 류수영에게 이승윤은 "저 요리 해줄 것도 아니면서 저렇게 열심히 본다. 저거 '편스토랑' 가서 하려고 저러는 거다"라고 절친만 할 수 있는 예리한 지적을 날렸다.

입도 전 마지막 식재료 쇼핑을 위해 들린 마트와 시장에서 역대급 텐션을 보이는 '요미남'(요리에 미친 남자) 류수영의 모습에 이승윤은 "쟤는 지금 눈이 돌았다"라며 혀를 찼고, 유이 역시 "저는 (수영)오빠의 광기를 보았다.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주방 컨디션을 체크한 류수영은 바로 레시피 연구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고 카사바 전분을 사용해 붉돔 튀김을 만들어냈다. 류수영이 "없으면 없는 대로"를 외치며 거침없이 요리하는 장면은 무려 2049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류수영의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본 세 사람은 "겉에 튀김 옷이 특이하다. 약간의 생강향까지 완벽하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네 사람은 붉돔 뼈 육수에 문어까지 넣은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에 넣은 땅콩가루와 깔라만시로 인해 똠양꿍 맛이 나는 라면에 유이는 "진짜 요리 천재인가 생각했다"라며 감동했다. 서인국은 "'어남태평양면', '카사노바 튀김'이라고 부르자"라며 즉석에서 CF 한 편을 찍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최종 목적지인 타스마테 마을로 향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게 된 '정글밥' 멤버들. 과거 경비행기를 탔다 극강의 공포를 경험했던 서인국과 조종석 옆에 앉아 한껏 긴장한 유이의 모습이 잔뜩 신난 류수영, 이승윤과 대비됐다.

류수영은 공항에서 만난 현지인들에게 묵은지 주먹밥을 건넸고, 생소한 묵은지 비주얼과 냄새에 경계하던 현지인들은 맛을 본 후 이내 엄지를 들어 보이며 호감을 표시했다. 류수영은 "음식이라는 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보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마음이 통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 타스마테에 도착한 '정글밥' 멤버들. 배 가까이까지 헤엄쳐와 멤버들을 맞아주는 마을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미소에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이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렇게 환영해 주는 걸까. 마음이 심쿵했다"라며 감동했고, 류수영 역시 "평화로웠다. 이 광경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기뻐했다. 멤버들 모두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는 뭉클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정글 아낙네들의 최애로 등극한 '정글 최고 부엌돌' 류수영의 바누아투 주방 적응기가 예고됐다. 류수영이 만드는 '남태평양 참치 오마카세' 비주얼이 기대를 모았다. 류수영을 제대로 서포트하기 위해 '밥벤져스'로 나선 이승윤, 서인국, 유이의 활약상도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