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저소득층 10만 명 이상 “먹을 것 부족해 배고프다”

구자룡 기자 2024. 8.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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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저소득층의 40% 이상은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는 빈곤층은 27만명 이상이다.

이중 40% 이상으로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은 10만명이 넘는다.

홍콩 자선환경 단체 '굿 푸드'는 지난달 종합 사회보장 지원 수혜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509명 등을 인터뷰해 '지역사회 식량 안보 상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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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단체 ‘굿 푸드’ 조사, 보조금 수령자 40% 이상 “굶주린다”
[서울 = 뉴시스] 홍콩의 마천루. 2024.08.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홍콩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저소득층의 40% 이상은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는 빈곤층은 27만명 이상이다. 이중 40% 이상으로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은 10만명이 넘는다.

홍콩의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750만 명이다.

홍콩 자선환경 단체 ‘굿 푸드’는 지난달 종합 사회보장 지원 수혜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509명 등을 인터뷰해 ‘지역사회 식량 안보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3%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식사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 배고프다고 답했다. 이들은 집에 음식이 충분하지 않아 배고프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6%는 식품 가격이 높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77%는 식품을 선택할 때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잘 먹자’ 프로젝트 관리자인 루줴샨은 “많은 응답자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저렴하지만 영양가가 낮은 음식을 선택해 영양실조를 초래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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