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항공사 파산→티켓 공중분해…초유의 사태에 멘붕 (정글밥)[종합]
‘정글밥’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티켓이 공중분해되는 난처한 상황을 딛고 40시간 만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13일 방송한 SBS ‘정글밥’ 에서는 식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바투아투에 방문하는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출발하는 과정부터 난항을 겪었다. 촬영 팀이 탑승할 남태평양 바누아트행 비행 편이 전면 취소된 것. 이승윤은 “왜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일이 닥치나. 왜 하필”이라며 한탄했고, 류수영은 “5월 8일날 에어 바누아투가 모든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검색을 하면 비행편이 나오는데 전화하면 안 받는다. 비행기가 안 뜬다고 했다”며 티켓이 공중분해 됐다고 설명했다. 유이는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사가 파산되는 과정”이었다며 걱정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결국 촬영팀은 여러 지역을 거쳐서라도 바누아투로 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브리즈번, 솔로몬 제도를 거쳐 바누아투 수도에 도착했다고.
류수영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진짜 멀다. 내가 태어나서 온 곳 중에 제일 멀다”며 한국과 다른 남반구의 경치를 실감했다.
그러나 바투아투 수도는 네 사람 여정의 끝이 아니었다. 유이는 “이동만 22시간을 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난게 아니다. 경비행기를 두 번 타고, 배까지 탔다”고 했다.
수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네 사람은 다음날 정확한 목적지닝 타스마테 마을로 가기 위해 한 비행장을 찾았다. 그러나 제작진이 준비한 국내선 탑승편은 항공사 파산 여파로 결항됐고, 결국 경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예측보다 아담한 경비행기를 탄 네 사람은 이후에도 배를 타고 이동해 40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힘든 마음도 잠시였다. 섬에는 이들을 반기는 마을 주민들이 있었다. 심지어는 물에 뛰어들어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유이는 “아기들이 첨벙첨벙 거리면서 저희를 너무 격하게 환영해주더라. 심쿵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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