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황소, 아스널전 개막 축포 정조준···최근 6연패 당한 천적과 원정경기, 네투 없이 시험대

양승남 기자 2024. 8. 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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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황희찬. Getty Images코리아



커리어 전성기를 맞은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2024-2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천적 관계 청산에 나선다.

울버햄프턴은 17일 밤 11시 아스널과 원정경기로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막을 연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의 홈에서 쉽지 않은 시즌 첫판을 치러야 한다. 아스널을 상대로 6연패를 기록 중인 울버햄프턴이 천적 관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황희찬은 2021-22 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Getty Images코리아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골 결정력이 업그레이드된 황희찬은 전성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새 시즌은 지난 시즌 12골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이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하는 도전의 시간이다.

첫 상대부터 강호를 만났지만 프리시즌을 차분히 잘 준비해온 황희찬은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다짐한다. 지난 시즌 14 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울버햄프턴은 10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다.

그러나 황희찬의 파트너로 맹활약했던 공격수 페드루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며 공격진이 다소 약화됐다. 황희찬에게 많은 도움을 해주며 콤비로 활약했던 네투의 이적은 팀 전체는 물론 황희찬에게도 악재다.

그러나 네투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다면 황희찬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올 시즌은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원정 경기인 만큼 선제골의 중요성이 크다. 황희찬이 6연패를 안긴 아스널의 안방에서 시즌 개막 축포를 정조준한다.

아스널 외데고르. 아스널 SNS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친 아스널은 21년 만에 다시 한번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서막을 연다.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며 이적생 수비수 칼라피오리와 완전 이적한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을 점검했고 5경기에서 3승을 따냈다. 아스널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할 정도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첫 경기부터 완벽한 라인업을 내세우긴 힘들 전망이다. 왼쪽 풀백 자원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진첸코의 활약이 필요하다.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과 한 층 성장해 돌아온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이 맞붙는 2024-25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맞대결은 17일 밤 11시 스포티비 나우 (SPOTV NOW) 와 스포티비 프라임 (SPOTV Prime)에서 생중계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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