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의 표정들·풍경이 된 사람들…인영갤러리 유병용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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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웅산 유병용이 벽과 사람을 담은 사진들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영아트센터 2층 인영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작가가 198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40여년 동안 찍은 벽 사진 중 사람이 들어 있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아파트 창문을 통해 엿보는 군상의 표정들, 해바라기 벽화가 그려진 돌담길을 걷는 동심들, 선거 포스터가 붙은 벽을 무심히 스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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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사진가 웅산 유병용이 벽과 사람을 담은 사진들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영아트센터 2층 인영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벽의 표정·Ⅲ - 사람도 풍경이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전시는 1992년과 1993년 열었던 '벽의 표정' I·Ⅱ 전시에 이은 연작전이다.
작가가 198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40여년 동안 찍은 벽 사진 중 사람이 들어 있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아파트 창문을 통해 엿보는 군상의 표정들, 해바라기 벽화가 그려진 돌담길을 걷는 동심들, 선거 포스터가 붙은 벽을 무심히 스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직장에 다니며 시간적 제약 등으로 멋진 풍경 사진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는 작가는 '도시도 풍경이다', '사람도 풍경이다'라고 자위하며 도시의 풍광에 사람을 함께 담아왔다.
작가는 "내가 담아낸 벽의 표정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시대의 흔적이자 역사의 편린"이라면서 "거대한 광고물에 비해 왜소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무력함도 얘기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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