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前 챔피언' 비스핑 충고 "제이크 폴 올림픽 도전 환영! 하지만 쉽지 않을 것"
제이크 폴, 2028 LA 올림픽 출전 희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만약 올림픽에 나간다면, 정말 대단한 일!"
UFC 미들급 전 챔피언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마이클 비스핑(45·영국)이 '2000만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도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제이크 폴의 올림픽 출전 의지에 박수를 보냈지만, 만약 진짜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스핑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이크 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제이크 폴은 올림픽에 나가서 싸우고 싶어한다. 저는 그(제이크 폴)에게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는 유명하다. 프로 복싱 경기를 많이 했다. 거꾸로 프로에서 아마추어 무대로 가려고 한다"며 "만약 제이크 폴이 자신한 대로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크 폴의 올림픽 도전을 지지하면서도 냉정한 시선도 비쳤다. 비스핑은 "제이크 폴이 올림픽에 간다면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고 짚었다. "우선, 그는 체중을 줄이기 힘들 것이다. 올림픽에서는 며칠마다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 이전처럼 제이크 폴 자신에게 맞춰 경기 일정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며 "그리고 엄청난 돈을 벌 수도 없다. 올림픽에서는 나라를 대표해 나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프로복싱 전적 10승 1패를 마크한 제이크 폴은 UFC 및 복싱 은퇴 선수 등과 자주 경기를 했다. 지난 7월에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로 알려진 마이크 페리와 크루저급 매치를 벌였다. 6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오는 11월에는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자신보다 30살이나 많은 타이슨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또한 그는 최근 2028 LA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복싱 경기에 출전하겠다.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은 내 거다"고 말하며 의욕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제이크 폴이 진짜 2028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이크 폴의 기량이 올림픽에서 통할 정도로 뛰어나지 않다는 게 중론이고, 복싱 종목이 2028 LA 올림픽에서는 퇴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싱은 그동안 승부 조작과 흥미 없는 진행 등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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