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의 뒤를 이을 선수는? LPGA 명예의 전당 열쇠를 쥔 고진영과 코르다!

최대영 2024. 8.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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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키며, 다음 명예의 전당 회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PGA 투어의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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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키며, 다음 명예의 전당 회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점을 달성했다.

LPGA 투어의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은 정규 대회 우승, 올해의 선수상, 최저 타수상, 올림픽 우승 시 각각 1점을 부여하며, 메이저 대회 우승 시에는 2점을 부여하는 포인트 기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쩡야니(대만, 23점), 고진영(20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19점), 넬리 코르다(미국, 17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17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고진영과 넬리 코르다는 최근 3년 내에 우승을 기록하며 현재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상 이력이 그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고진영은 2021년과 2022년에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2023 시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다.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던 그녀는 부상 이후 2022년과 2023년 동안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각각 1점씩만 쌓았다.
반면, 넬리 코르다는 2020년에 허리 부상과 혈전 수술로 긴 회복기를 거쳤고, 2023년 5월에는 허리 부상이 재발해 한 달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하며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LPGA 투어의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디아 고의 입성은 박인비가 2016년에 34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8년 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LPGA는 1998년과 2022년에 규정을 변경하여 입회 문턱을 낮춘 전례가 있다. 1998년에는 포인트 조건을 35점에서 27점으로 변경했고, 2022년에는 10년간 LPGA에서 선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진영과 코르다가 부상 없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지 않는다면, 리디아 고 이후 명예의 전당에 새 회원이 탄생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PGA 투어의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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