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생닭' 손질할때 칼·도마 따로 쓰세요"…이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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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원인 조사 결과 이들 7명 가운데 4명에서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다.
과거 전북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를 보면 유증상자 8명 중 7명에서 캠필로박터 제주니가 검출됐다.
또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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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오염 방지 위해 식재료별 칼·도마 등 구분 사용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 2022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원인 조사 결과 이들 7명 가운데 4명에서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다. 조리시 사용한 칼에서도 동일한 균이 검출됐다. 캠필로박터균은 20종 이상 발견됐지만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다.
14일 식품안전업계에 따르면 복날을 전후해 닭고기 등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이다. 더운 여름에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발생 장소는 학교 등 집단 급식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다르다. 잠복기간은 2~7일이지만 길게는 10일까지도 간다. 처음에는 증상은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이어서 구토, 복통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이 지나면 심한 복통, 설사가 발생하며, 때로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된다. 하루에 10번 이상 설사를 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생닭을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을 다루던 조리기구로 과일·채소를 손질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넣어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밀폐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이 냉장고 안의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생닭을 씻어야 할 때는 그 주변에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식재료 손질 순서도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특히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다른 식품에 교차 오염돼 감염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과거 전북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를 보면 유증상자 8명 중 7명에서 캠필로박터 제주니가 검출됐다. 감염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오염된 생닭고기에서 가열하지 않고 먹은 상추겉절이 등으로 교차 오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만져야 하고, 생닭 조리에 사용했던 조리 기구 등은 반드시 씻고 소독해야 한다. 닭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충분히 가열해 조리(중심온도 75℃·1분 이상)해야 캠필로박터균을 없앨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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