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차세대 항암 플랫폼 파이프라인 'SJ-650' 확정 유력

정기종 기자 2024. 8. 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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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의 차세대 항암 플랫폼 기술 SJ-600 시리즈 최종 후보가 'SJ-650'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이 2021년 전임상 연구를 시작한 SJ-600시리즈 중 하나인 SJ-650은 최근 후보군 중 가장 우수한 항암 효과를 인정받았다.

신라젠은 SJ-600시리즈 연구를 시작한 이래 SJ-650을 비롯해 SJ-607·SJ-640 등 여러 후보 플랫폼 기술을 도출하고 국제 학회나 저널 등에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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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임상 이후 다수 후보군 도출…가장 우수한 항암 효과 부각
플랫폼 기술로 높은 부가가치 기대…대량 생산 공정 계약 추진

신라젠의 차세대 항암 플랫폼 기술 SJ-600 시리즈 최종 후보가 'SJ-650'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수년 간 다수 플랫폼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연구 끝에 맺어진 결실이다. 회사 측은 대량생산 공정 구축 준비에 돌입하며 사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이 2021년 전임상 연구를 시작한 SJ-600시리즈 중 하나인 SJ-650은 최근 후보군 중 가장 우수한 항암 효과를 인정받았다. SJ-600시리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항암바이러스 단일 물질을 넘어 추가적인 암 치료 물질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신라젠은 SJ-600시리즈 연구를 시작한 이래 SJ-650을 비롯해 SJ-607·SJ-640 등 여러 후보 플랫폼 기술을 도출하고 국제 학회나 저널 등에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왔다. SJ-650은 해당 과정에서 도출된 유력한 최종 후보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 연구가 두 건이나 채택되며 기대를 높였다.

당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마우스에서 항암 효능을 상실한 반면, SJ-650은 중화항체가 형성된 마우스에서도 변함없는 효능을 나타냈다. 해당 연구는 중화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마우스에서 항암 바이러스의 효능이 그대로 유지됨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다.

이는 SJ-650 기술이 정맥 투여의 방식으로 종양 완전관해까지 반복적으로 투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정맥주사를 통해 원발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도 효과적으로 전달돼 항암 효능이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간 전이 대장암 모델과 폐전이 피부암 모델을 통해서 SJ-650의 반복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성장이 억제됨을 입증했다.

신라젠은 최종 후보로 낙점한 SJ-650을 표본으로 대량생산 공정을 위한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 선정에 돌입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CDMO들과 기술 검증·계약을 논의 중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자본이 참여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J-607은 GEEV 플랫폼 기술중 가장 기본이 되는 타임으로 SJ-650의 모태다. SJ-607모델이 다른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른 추가 연구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라제 관계자는 "SJ-650이 앞선 플랫폼 기술보다 효과나 확장성 면에서 더욱 진보됐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고유 기술인 GEEV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 기술과 가치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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