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빠진' 베이비복스, 불화 재점등? ('돌싱포맨')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돌싱포맨'에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13일(화) 9시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90년대를 주름 잡은 베이비복스의 멤버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이 출연했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당시 걸크러시 콘셉트가 어려웠으나 걸그룹 최초 칼군무와 댄스 브레이크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칼군무가 힘들지 않았는지 묻자, 간미연은 "어릴 때부터 연예인 생각 없어, 데뷔하고 나서 춤을 배웠다. 요령은 모르고 열심히 했다"며 고백, 실제 무대에서 춤이 틀린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간미연은 "이전 활동 때부터 이미 허리 부상, 디스크로 고생했다"며 "그 뒤로 1위 축하한다고 하면 울었다"고 했다. 김이지도 "힐 신고 춤추느라 힘들긴 했다"고 공감했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대부분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돌싱포맨'은 깜짝 놀라면서 "다들 결혼을 잘한다", "우리만 결혼이 어렵나 봐"라며 부러움과 동시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벌써 중학생 아들을 둔 결혼 15년 차 김이지, 훈남 연하 남편과 살고 있는 심은진과 간미연의 닭살이 돋는 결혼 생활 토크에 심기가 불편해진 '돌싱포맨'은 "왜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냐"며 베이비복스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 질투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컨츄리꼬꼬' 탁재훈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베이비복스와 친하게 지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베이비복스에게 음악방송 1위를 내주어야 했던 '웃픈' 사연이 공개돼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심은진은 "당시 상대 팀이 컨츄리꼬꼬여서 다행이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아 현장을 초토화했다. 한편,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싱글인 이희진을 위해 '돌싱포맨' 중 이희진 남편감으로 어울리는 사람을 뽑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희진을 향한 '돌싱포맨'의 엉터리 구애에 질색팔색하는 베이비복스 멤버들에 반해, 당사자 이희진은 되려 심쿵하며 좋아해 엉뚱미를 발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멤버 윤은혜가 불참해 베이비복스의 불화설이 또 한번 제기됐다. 지난 4월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 '놀던언니2'에서도 윤은혜를 제외하고 출연했으며, 심은진의 결혼식에도 윤은혜는 불참했다. 이에 윤은혜 측근은 한 매체를 통해 미리 잡혀 있던 다른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