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방산업체와 맞손…항공통제기 추가 도입 의제

류인선 기자 2024. 8.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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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13일 미국 방산업체 L3헤리스와 서울 공군호텔에서 L3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L3해리스와의 사업 협력에 따라 향후 도입될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부품 양산, 실제 운용을 위한 인력 교육 등 생산 전반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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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대한항공과 美 방산업체인 L3해리스(Harris)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L3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Jason W. Lambert L3해리스 IRS 사장(좌측부터), Michael Calderone 봄바르디어 디펜스 사업개발 부사장, Asaf Sharvit IAI/ELTA Systems Airborne Systems and Dadar 부사장,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국찬호 LIG 넥스원 C5ISR 사업본부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13일 미국 방산업체 L3헤리스와 서울 공군호텔에서 L3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고 14일 밝혔다.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 제이슨 W. 램버트 L3해리스 감시정찰부문(ISR) 사장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타 시스템즈, LIG넥스원, 연합정밀, 한얼시스템 등 방산 기업 30여곳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주된 의제 중 하나는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이었다.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독자적 감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불리는 항공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한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공군은 보잉의 E-737 피스아이(Peace Eye·평화 감시자)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 중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31년까지 2조9000억원을 들여 공군 항공통제기를 국외에서 추가 도입하려는 2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3해리스는 항공통제기 도입 2차 사업에서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르디어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에 IAI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L3해리스와의 사업 협력에 따라 향후 도입될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부품 양산, 실제 운용을 위한 인력 교육 등 생산 전반에 참여한다.

박 본부장은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 협력을 계기로 최신 특수 임무 항공기의 개조통합과 정비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항공산업의 리더 기업으로서 애프터마켓을 활성화해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버트 사장은 "대한민국 공군이 L3해리스의 글로벌6500 항공통제기를 선정한다면 항공통제기의 개조·임무장비 제작은 물론, 종합 군수 지원, MRO센터 건립까지 국내 산업 협력을 바탕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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