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풀어주는 고릴라…동물원에 나타난 뱅크시 그림

김가연 기자 2024. 8.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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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동물원 앞에 나타난 뱅크시 작품. /인스타그램

이달 초부터 영국 런던 도심 곳곳에서 새 작품을 공개해 온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또 다른 작품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뉴스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 동물원 외부 셔터에 뱅크시의 작품이 그려졌다.

그림에는 고릴라 한 마리가 동물 친구들의 해방을 돕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고릴라가 주변을 살펴보며 동물원을 가리고 있던 천막을 걷어 올린 사이, 바다사자와 새들이 빠져나오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뱅크시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것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뱅크시는 지난 5일부터 매일 런던 각지에 새긴 서로 다른 동물 벽화를 공개해왔다. 이전 작품에 등장한 동물은 염소와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고양이, 물고기 등이다.

BBC는 뱅크시의 활동을 돕는 팀을 인용해 “이번 그림이 마지막 작품”이라고 전했다.

런던 곳곳에 나타난 이번 작품 시리즈를 두고 일각에서는 “영국 내 극우 폭력 사태나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뱅크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뱅크시가 직접 세운 작품 보증 회사인 ‘페스트 컨트롤’은 가디언에 대중을 응원하려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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