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대책 정비속도 높인다… 1기 신도시 밑그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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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시행 이후 최초 수립되는 이번 방침은 과거 공공주도로 개발한 대규모 택지들이 직면한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지자체에 기본방침을 공개하고 다음달 12일까지 의견조회를 실시한다. 이후 의견수렴과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1월 중 기본방침을 최종 수립할 계획이다. 기본방침은 ▲노후계획도시정비의 목표·기본방향·기본전략 ▲절차 및 체계 ▲국가의 시책 ▲기본계획의 수립기준 등을 제시한다.
이번 기본방침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비전 아래 ▲도시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통합정비기반의 도시·정주환경 개선 ▲혁신기술이 주도하는 미래도시 전환 ▲체계적·단계적 정비를 통한 시장안정 등 4가지를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선 공급확대+후 이주수요 관리'의 원칙에 따라 질서 있는 주민 이주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국토부가 지난 6~7월 실시한 '1기 신도시 이주대책 수립방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주민 대다수(83.3%)가 해당 지자체 권역 내 저렴한 이주주택에 거주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해당 권역 내 가능한 많은 수준의 이주주택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순환정비모델을 마련하고 이주금융을 지원한다. 이주수요 관리를 위해 허용정비물량 제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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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신도시는 '미래를 닮는 새로움을 담는 중동'을 비전으로 정비된다. 기준용적률은 현 평균용적률 216%에서 350%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주택 2.4만가구가 추가 공급(14만명 5.8만가구→ 18만명 8.2만가구) 된다.
산본 신도시는 '양질의 주거공간과 자족 인프라 확충으로 재창조되는 RISE-UP 산본'을 비전으로 정비된다. 산본 신도시의 기준용적률은 현 평균용적률 270%에서 330%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주택 1.6만호 추가 공급(11만명 4.2만가구→14만명 5.8만가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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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1기 신도시 정비를 통해 2029년까지 인허가 8.8만가구, 착공 4.6만가구를 추진(선도지구 11월 선정→202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하며, 1기 신도시 정비를 통해 총 10만가구 이상의 추가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14일 중동·산본 신도시의 기본계획(안)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분당 등 기본계획도 순차 공개될 계획"이라며 "기본방침의 초안도 마무리돼 전국 111개 노후계획도시가 기본계획 수립 및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작업을 본격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시한 광역교통 및 이주대책의 기본방향이 차질 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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