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위한 꼬투리” 민희진 VS “‘너 하이브니?’ 카톡 공개”어도어 퇴사자…진실공방 가열[종합]

정하은 2024. 8. 14.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신고'로 퇴사한 부하 직원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 대표는 13일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 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어 바로잡는다"라고 밝혔다.

반면 민 대표는 B씨에게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라는 내용의 카톡 77개와 현재 입장문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 사진 | 윤수경 기자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신고’로 퇴사한 부하 직원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 대표는 13일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 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어 바로잡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어도어에서 퇴사한 B씨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저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하이브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임원 A씨는 ‘미안하다’는 장문의 카톡을 보냈고, 하이브는 ‘미안하다’는 반응과 함께 ‘재조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민 대표는 B씨에게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라는 내용의 카톡 77개와 현재 입장문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B씨는 A 임원이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그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서 B씨는 지난 8일 SNS에 글을 올려 앞선 민 대표의 해명이 왜곡·편집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민 대표는 “애초에 이 일은 B씨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한 일로 추정됐다. 따라서 그간 의도치 않게 끌려 나온 B씨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처했다”고 맞섰다.

민 대표는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대조해 봤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하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 조사 및 종결은 하이브 HR에서 담당했다. 결국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고 A씨와 B씨의 화해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또한 “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 될 사안”이라며 “특히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숨어 있는, 드러나지 않은 진짜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가벼이 치부할 수 없는 문제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차 묻는다. B씨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 A씨에 대한 징계 건은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로 삼아야 함에 왜 저를 겨냥해 언론을 통해 공격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B씨가 사과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해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이라며 “B씨가 알 필요 없는 내용을 재구성한답시고 왜곡해 굳이 세상에 적시했으며 추잡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B씨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민 대표는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끌려 나와 해명의 늪에 빠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다.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