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故 이선균, ‘행복의 나라’ 봤다면…‘고생했다’ 했을 것”[MK★인터뷰②]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8. 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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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고(故) 이선균과 함께한 순간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1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눈만 봐도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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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고(故) 이선균과 함께한 순간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1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눈만 봐도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극중 조정석은 정당한 재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 하는 변호사 ‘정인후’로 열연한다. 그는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역을 맡은 故 이선균과 호흡하며 우리가 잘 몰랐던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이야기를 소개한다.

“(故 이선균과) 작품 이야기를 엄청했지만 서로에 대한 일상적인 이야기, 농 섞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서로 긴장도 풀고 촬영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저희도 모르게 차분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형성한 것 같다. 촬영 현장에 슛이 들어가면 눈만 봐도 알 것 같고 구체적으로 하지 않아도 알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 취조실의 장면들이 완성되지 않았나.”

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특히 ‘행복의 나라’는 故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이기도 하다. 조정석은 ‘故 이선균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말에 “너무 아쉽다.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더 좋은 작품으로 보고 싶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배우 이선균의 필모그래피에서 이런 묵직한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역할을 해서 너무 좋았다”라며 “만약 故 이선균이 완성본을 봤다면 ‘고생 많았다’라고 한마디를 해주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여느 출연 배우보다 대사량도 많았고, 추운 날 물에 들어가는 등 여러 고생도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 그 어느 때보다 만족감을 느꼈다. 조정석은 “너무 만족스럽다. 영화의 만듦새, 웰메이드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특히 조정석은 이전과 다르게 ‘행복의 나라’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이야기했던 이유에 대해 “‘행복의 나라’라는 영화는 만듦새가 좋은 영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일 중요한 건 이선균이라는 배우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점도 그런 말을 하게 된 그런 말을 하게 된 이유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이 생각하는 ‘행복의 나라’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보이는 상황에서 ‘파일럿’이 개봉하고 ‘행복의 나라’ 성적이 어떨지 모르지만, ‘행복의 나라’가 개봉하고 ‘신인가수 조정석’도 있고 한 달에 세 개가 공개되는 이런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그런 상황이 저에게 펼쳐져서 행복하지 않냐고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들이 가장 많다. 인간 조정석에게 ‘행복의 나라’는 ‘가족’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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