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광복절 특사…경영 공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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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전하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이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에코프로그룹이 5년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계획한 2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지연되던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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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동채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전하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이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통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의·의결한 결과 이 전 회장이 15일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잔형집행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5개월의 형기를 채웠다.
이번 사면으로 일단 에코프로그룹은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우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그룹은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주자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양극재를 생산하는 핵심 가족사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 감소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영업손실 3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요 둔화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사업 전략 수정, 투자 속도 조절 등 오너의 빠른 판단과 결단이 절실한 시점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해 "국가 첨단 전략 사업인 2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룹의 기반 도시인 포항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전 회장은 그간 이차전지 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며 "혁신적인 비전과 리더십으로 앞으로 폭넓은 활동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대규모 투자, 혁신 기술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에코프로가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신산업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 지역은 포항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범시민 운동을 펼쳐 20여만명의 시민과 상공인의 서명을 받아 특사 선정 탄원서를 대통령실에 올리기도 했다.
포항시는 에코프로그룹이 5년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계획한 2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지연되던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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