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비판한 배드민턴협회…‘김택규 협회장, 갑질·폭언’ 폭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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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 협회 직원 A씨는 "김택규 회장은 자기중심적으로 협회를 운영했으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욕하고 소리를 지르는 건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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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 협회 직원 A씨는 "김택규 회장은 자기중심적으로 협회를 운영했으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욕하고 소리를 지르는 건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처럼 폭압적인 분위기로 인해 협회 내부에서는 아닌 것도 아니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도 있었고, 한 임원은 직원 회식자리에서 '새X가 할 줄 아는 게 뭐냐'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주말과 휴일에도 직원들을 개인 기사처럼 부리고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 송파구 협회 사무실이 아닌 본인의 거처와 회사가 있는 충남 서산까지 협회 직원을 주 1~2회 불러 업무를 처리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직원을 개인 기사처럼 부렸다는 주장이다.
한 직원은 "주말 전라남도에서 오전 11시 열리는 생활체육대회 참석하면서 서울의 직원을 서산으로 불러 이동했고, 평일 휴일 가리지 않고 개인 기사처럼 부리기도 했다"며 "하루에 1000㎞를 운전한 것 같다고 토로한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제31대 배드민턴협회장으로 취임해 오는 2025년까지 임기가 마무리된다. '생활체육 동호인' 출신인 김 회장은 당초 협회의 엘리트 스포츠 분야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지만, 점점 엘리트 쪽도 관여하기 시작했고 결국 전방위적인 전권을 잡으면서 강압적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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