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나의 팀"...눈물 쏟은 '18년 레전드'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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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 로베르토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고별식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마워, 세르지! 로베르토가 감동적인 모습으로 소년 시절부터 뛰던 자신의 팀에 작별 인사를 전한다. 그는 팀 동료, 이사회 임원, 친구 및 가족들이 참석한 고별식에서 바르셀로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10년 11월 데뷔한 그는 18년 동안 활약한 뒤 클럽을 떠난다"고 말하면서 로베르토와의 작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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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세르지 로베르토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고별식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마워, 세르지! 로베르토가 감동적인 모습으로 소년 시절부터 뛰던 자신의 팀에 작별 인사를 전한다. 그는 팀 동료, 이사회 임원, 친구 및 가족들이 참석한 고별식에서 바르셀로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10년 11월 데뷔한 그는 18년 동안 활약한 뒤 클럽을 떠난다”고 말하면서 로베르토와의 작별을 알렸다.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해 왔다. 2006년 입단한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2009-10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했고, 2010-11시즌에는 1군팀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초반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었던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에 가려지면서 크게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하지만 차즘 많은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적재적소에 해냈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하면서 헌신적인 선수가 되어갔다.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고,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거듭났다. 그는 바르셀로나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19골 42도움을 기록했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팀의 황금기를 함께 경험했다.
특히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영웅이 되기도 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18년 가까이 뛴 로베르토지만, 이별이 임박했다. 어느덧 32세가 된 그는 점차 벤치로 밀려나는 시간이 늘었고, 부상도 찾아오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사비 감독 체제에서 계약을 연장할 거란 추측이 오갔지만, 한지 플릭이 새로 부임한 뒤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로베르토는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그는 고별식에서 눈물을 쏟으며 “바르셀로나는 항상 나의 클럽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라 마시아에 도착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이었다. 그 덕에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라 마시아는 이 클럽의 심장이다. 팬들의 응원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영원히 감사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유 계약(FA) 상태가 된 로베르토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와의 결별 계획이 100% 확정된 후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몇 주 전 아약스가 연락한 뒤 피오렌티나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로베르토는 시간을 들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선택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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