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5골' 더 넣고 9년 계약이라니…그것도 첼시와 2033년!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첼시가 콜 팔머를 위해 특급 대우를 준비했다. 팔머가 첼시와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기존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아 있지만, 양측이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재계약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2골 11도움을 기록한 팔머의 활약을 인정, 그에 걸맞은 보상을 주기 위한 의도가 담긴 재계약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팔머가 첼시와 2033년까지 2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팔머의 새로운 계약은 그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거둔 엄청난 성공에 대한 보상이다. 팔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 출전해 25골 15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팔머를 영입할 당시 4000만 파운드(약 70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250만 파운드(약 44억원)의 옵션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팔머의 기존 계약 기간은 7년, 그리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세부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첼시는 2031년에 만료되는 팔머의 계약 기간을 2년 더 늘리는 대신 팔머에게 더 높은 주급 및 수당을 약속하는 특급 대우를 마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팔머는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지난해 여름 첼시에 입단한 팔머는 순식간에 첼시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첼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뛰어난 기술과 볼 컨트롤 능력,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장점으로 꼽혔던 높은 축구 지능을 앞세운 팔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첼시는 시즌 내내 중위권을 전전하다 막바지에 승점을 몰아서 쌓더니, 결국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도 3점에 불과했기 때문에 첼시는 5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 근거는 팔머의 존재였다. 첼시 공격진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팔머는 언제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시즌은 팔머에게도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첼시에 합류하기 전까지 팔머는 '실패한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선수였기 때문.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필 포든을 이어 맨시티를 대표할 재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팔머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해 맨시티를 떠났다.
모두가 첼시의 지출이 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팔머는 유니폼을 갈아입자 펄펄 날았다. 첼시에 없던 정교함을 더했고, 여러 대회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철강왕의 면모도 보여줬다. 25골 15도움이라는 기록은 기록 그 자체만으로도 팔머의 활약을 설명할 수 있었다.
팔머는 새로운 감독이 온 다음 시즌에도 첼시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첼시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동행을 한 시즌 만에 끝내고 레스터 시티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팔머는 첼시에 합류하고 한 시즌 만에 두 번째 감독을 만나게 된 것이다.
동료들도 여럿 바뀔 전망이다. 첼시는 최근 울버햄프턴의 핵심 자원이었던 페드루 네투를 품었다. 네투는 팔머에게 쏠려 있던 공격, 특히 창의성에 대한 부담감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투 역시 팔머처럼 울버햄프턴에서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다.
또한 첼시가 한 차례 임대로 데려온 적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펠릭스도 플레이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팔머의 조력자가 될 만하다.
아쉬운 부분은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다. 첼시는 지난 시즌 신입생인 니콜라 잭슨을 선발로 주로 기용했는데, 잭슨은 자신에게 온 수많은 기회를 대부분 살리지 못하면서 '빅 찬스 미스'가 잦은 선수로 낙인찍혔다. 이에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는 못했다.
팔머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치르느라 팀에 합류가 늦어 프리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팔머는 최근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에 투입된 게 전부다.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 시간의 부족했다는 의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레스카 감독의 플랜에서 팔머가 제외될 가능성은 낮다. 합류가 늦었다고 해서 지난 시즌에만 25골 15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빼버리는 건 감독 입장에서도 원하지 않을 일이다. 물론 팔머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가정 하에 개막전을 비롯한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않거나 늦게 투입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첼시의 개막전 상대는 팔머의 친정팀인 맨시티다. 첼시는 19일 홈으로 맨시티를 불러들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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